엄마가 요즘 연락이 뜸하던 오빠하고 통화를 했다.
드디어 그렇게 바라던 취업비자를 받았다고-
생각해보면 나나 오빠나 엄청 '외국병' 또는 '한국도피병'이 심하다.=_=
우리오빠랑 나는 어렸을때부터 같이 다니면 다들 '남자친구냐?'고 물을정도로 생긴것도 완전 다르고,
오빠는 완전 이과, 나는 완전히 문과타입에 같은 A형인데도 성격도 완전 달라서 공통점이라고는 당췌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한국이 아닌 어딘가에서 정착하기를 몹시 갈망(?)하는 이상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엄마는 우리 둘의 이런 공통점을 다양한 이유로 분석했다.
'아빠가 못살게 굴어서', '가난해서', '한국에서 잘될 자신이 없어서 도망가려고', '환상에 젖어서'
솔직히 말하면...
다 맞는것 같다;;;
부유해도 부유할수 없는 이 '상대적' 가난이 싫기도하고,
한국인 특유의 '상대적 비교'에서 엄친딸로 성공할 자신도 없고,
나름 남만큼 해본 외국생활이후에도 어쩔수없는 외국에 대한 환상도 있고,
또 무엇보다 아빠에게서 벗어나고싶다=_=
생각해보면 외국병은 내가 오빠보다 그 역사와 뿌리(?)가 훨씬 깊다;
4년전에 미국에 갔다온 이후로 편입도 생각하다 접고,
석사도 생각하다 접고, 결국 이번에는 기필코 가리라!!! 하고 박사진학을 위해 gre를 봤지만-
완전 제대로 망했다=_=
그게 불과 8월 말일이고, 그래서 사실은 아직도 조금 패닉상태이긴 하다.............;;;
그래서 내가 요즘 열을 올리고있는건 바로 캐나다다.
캐나다 이민이나 유학이야 워낙 다들 많이 가지만-
일단 캐나다 대학원은 gre를 안 받는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고ㅋㅋㅋ
또 사실 나는 항상 몬트리올에 대한 동경이 있는데다 (스케일은 북미지만 느낌은 유럽이니깐+ㅂ+)
요즘 또 peq라는 퀘백의 새로운 이민정책이 나에게 손짓을 하고있는것이다 ㅋㅋㅋ
그래서 요즘 새벽 3시까지 맨날 캐나다 이민성이랑 퀘백 이민국 홈페이지를 연구하고있는 중이다ㅋㅋㅋ
아-
나도 언젠가 오빠처럼 정착을 할날이 오려나???
이노무 외국병이 너무 오래되니깐 그냥 고질병같이 떨어지진 않고 그냥 적응만 되는것 같다ㅠㅠㅠ;;;
- 2010/09/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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